LG생활건강 기업 분석 보고서 (2025년 10월 23일 기준)
본 보고서는 LG생활건강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과 저의 전문적 분석(주장)을 구분하여 작성되었습니다.
1. 기업 개요
[사실] LG생활건강(LG Household & Health Care)은 1947년 '럭키화학공업사'로 출범한 LG그룹의 핵심 계열사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비재 기업으로, 사업 부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 Beauty (뷰티): 화장품 사업. '후', '숨37°', '오휘' 등 럭셔리 브랜드와 'CNP', '빌리프'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HDB (Home Care & Daily Beauty): 생활용품 사업. 헤어 케어('엘라스틴'), 오랄 케어('페리오', '죽염'), 바디 케어('온더바디'), 세제('테크') 등을 포함합니다.
- Refreshment (리프레시먼트): 음료 사업. '코카콜라', '씨그램', '몬스터 에너지', '토레타' 등 비알코올 음료 브랜드를 제조 및 판매합니다.
과거 럭셔리 화장품(특히 '후')의 중국 시장 성공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성장했으나, 최근 몇 년간 중국 시장 의존도 리스크가 부각되며 실적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2. 주력 제품 (테이블)
[사실] LG생활건강의 주력 제품은 3대 사업 부문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 사업 부문 | 카테고리 | 주요 브랜드 |
| Beauty (뷰티) | 럭셔리 코스메틱 | 더 히스토리 오브 후 (The Whoo), 숨37° (su:m37°), 오휘 (O HUI) |
| 프리미엄/데일리 | 빌리프 (belif), CNP (차앤박), 더페이스샵 (The Face Shop) | |
| HDB (생활용품) | 헤어/바디 케어 | 엘라스틴, 리엔, 닥터그루트, 온더바디, 피지오겔 (Physiogel) |
| 오랄 케어 | 페리오, 죽염, 유시몰 (Euthymol) | |
| 홈 케어 (세제 등) | 테크, 샤프란, 홈스타, 자연퐁 | |
| Refreshment (음료) | 탄산음료 | 코카콜라, 코카콜라 제로, 스프라이트, 씨그램 |
| 비탄산/기능성 | 토레타!, 몬스터 에너지, 미닛메이드, 파워에이드 |
3. 경쟁업체 비교 (테이블)
[사실] 국내 최대 라이벌은 아모레퍼시픽이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로레알(L'Oréal), 에스티 로더(Estée Lauder) 등과 경쟁합니다.
| 비교 항목 | LG생활건강 (051900.KS) | 아모레퍼시픽 (090430.KS) | 로레알 (OR.PA) (참고) |
| 주력 사업 | 화장품(럭셔리), 생활용품, 음료 | 화장품(럭셔리/매스), 생활용품 | 화장품(종합), 향수, 스킨케어 |
| 핵심 브랜드 | 후, 숨37°, 코카콜라 | 설화수, 헤라, 라네즈, 이니스프리 | 랑콤, 키엘, YSL, 메이블린 |
| 2023년 매출 | 약 6조 8,051억 원 | 약 3조 6,740억 원 | 약 411.8억 유로 (약 59조 원) |
| 2023년 영업이익 | 약 4,867억 원 | 약 1,520억 원 | 약 81.4억 유로 (약 11.7조 원) |
| 사업 다각화 | 매우 높음 (화장품/생활/음료) | 보통 (대부분 뷰티/생활용품) | 높음 (지역/카테고리 다각화) |
| 주요 시장 | 한국, 중국, 북미, 일본 | 한국, 중국, 북미, 아세안 | 글로벌 (지역별 포트폴리오 균형) |
주: 2023년 실적은 최근(2024년) 발표된 전년 대비 성장률을 기준으로 역산한 추정치입니다.
4. 제품 경쟁력 비교 (vs 경쟁사)
[사실]
- vs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LG생활건강의 '후'와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중국 럭셔리 시장에서 경쟁하는 양대 산맥이었습니다. '후'는 궁중 한방 콘셉트로, '설화수'는 인삼 기반의 과학적 한방 콘셉트로 차별화됩니다.
- 다각화: LG생활건강의 최대 강점은 다각화입니다. 뷰티(화장품) 부문이 부진할 때, HDB(생활용품)와 Refreshment(음료) 부문이 안정적인 현금흐름(Cash Cow)을 창출하여 실적 하방을 지지합니다.
- 최근 동향: 최근 몇 년간 중국 시장 침체로 '후'의 매출이 급감하며 뷰티 부문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비중을 낮추고 북미, 유럽 등 타 지역 매출을 성장시키며 2024년 2분기 기준 실적 회복세에서 LG생활건강보다 앞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장]
- '후'의 노후화: '후' 브랜드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약점이 되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 C-Beauty(중국 로컬 브랜드)의 부상과 글로벌 브랜드의 공세 속에서 '후'의 브랜드 이미지가 노후화되었으며, 이를 리브랜딩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 HDB/음료의 안정성: HDB와 음료 부문의 경쟁력은 매우 견고합니다. 특히 음료 부문은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 에너지' 등 고성장 카테고리에서 확고한 1위를 차지하고 있어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높여줍니다.
- 신성장 동력: LG생활건강은 'CNP', '빌리프' 등의 브랜드를 통해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최근 '수퍼폼 갈바닉 부스터' 등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도 진출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 중입니다.
5. 매출, 영업이익, 인당 매출 (테이블)
[사실] 최근 실적은 중국 시장 부진으로 인해 정체 및 하락 추세였으나, 2024년 1분기 10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성장세로 전환되기도 했습니다. (직원 수는 2023년 말 기준 약 4,358명)
| 구분 | 2023년 (연간) | 2024년 (연간) | 2024년 1분기 | 2024년 2분기 |
| 매출 | 6조 8,051억 원 | 6조 8,119억 원 | 1조 7,287억 원 | 1조 6,049억 원 |
| 영업이익 | 4,867억 원 | 4,590억 원 | 1,510억 원 | 548억 원 |
| 인당 매출 | 약 15.61억 원 | 약 15.63억 원 | - | - |
(주: 2024년 연간 실적은 4분기 보고서 기준, 2023년 실적은 2024년 YoY 수치 기준 역산, 인당 매출은 2023/2024년 평균 직원 수 기반 추정치)
6. 주가 현황 및 전망
[사실]
- 현재 주가 (2025/10/23): 284,000 원
- 52주 최고/최저: 358,000 원 / 279,000 원
- 시가총액: 약 4조 5,943억 원
- PER (주가수익비율): 약 41.17배 (최근 순이익 급감으로 인해 높게 나타남)
- 시장 평가: 다수 증권사가 '중립(Neutral)'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목표 주가를 27만 원 ~ 29만 원 선으로 하향 조정하는 추세입니다. 이는 2024년 3분기 실적 또한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입니다.
[주장]
- 현재 주가 적정성: **"중립적"**입니다. 주가는 2021년 고점(약 178만 원) 대비 80% 이상 폭락하여 바닥권이라는 인식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중국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 상실과 뷰티 부문의 이익 감소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현재 주가는 추가 하락 위험은 제한적이나, 중국 시장의 획기적인 턴어라운드나 북미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가시화되지 않는 한 강력한 상승 동력도 부족한 상태로 판단됩니다.
- 미래 1주일간 주가 전망: **"중립 또는 약보합"**을 예상합니다. 현재 주가가 52주 신저가 부근에 근접해 있어 기술적 반등 시도가 있을 수 있으나, 곧 발표될 2024년 3분기 실적 컨센서스(예상치)가 부진(영업이익 전년 대비 -41% 수준)할 것으로 예상되어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입니다. 뚜렷한 호재가 없는 한 박스권 등락이나 약보합 흐름이 유력합니다.
7. 고객, 레퍼런스, IoT 현황
[사실]
- 고객 및 유통 채널: B2C 기업으로, 최종 소비자가 고객입니다. 유통 채널은 전통적인 백화점, 방문판매, 면세점(DFS) 채널과 H&B 스토어(올리브영 등), 온라인(자사몰, Tmall, 아마존, 큐텐) 채널로 다변화되어 있습니다.
- 레퍼런스 (성공 사례):
- 뷰티: '후' 브랜드를 중국 시장 럭셔리 1위권 브랜드로 성장시킨 사례 (과거).
- HDB: '피지오겔', '유시몰' 등 해외 브랜드를 인수한 뒤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사례.
- 음료: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 에너지' 등 제로/에너지 음료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며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사례.
- IoT 현황: 제품 자체에 IoT 기술이 적용된 사례는 드뭅니다. (뷰티 디바이스 일부 제외). 대신, LG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스마트 팩토리'**의 일환으로 생산 공정(예: 창원 공장)에 디지털 트윈, 자동화, 품질 관리(QC) 시스템 등 IoT 및 데이터 기반 기술을 도입하여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8. 재무현황, 신용현황, 향후 성장성
[사실]
- 재무 현황: 뷰티 부문의 수익성 악화로 2022~2024년 전사 영업이익이 급감했습니다. 하지만 HDB와 음료 부문의 안정적 이익 창출력 덕분에 매년 수천억 원의 영업 현금흐름을 꾸준히 창출하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부채비율은 약 98% 수준으로, 재무 건전성은 매우 양호한 편입니다.
- 신용 현황: 국내 신용평가 3사(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등)는 LG생활건강의 회사채에 'AA (안정적)' 등급을, 기업어음(CP)에 최고 등급인 **'A1'**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3개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반영한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입니다.
[주장]
- 향후 성장성: "단기적으론 부진, 장기적으론 북미/일본 시장에 달려있음"
- 핵심 성장 동력이었던 중국 시장은 (1) 애국 소비(C-Beauty), (2) 다이궁(보따리상) 규제, (3) 경기 침체로 인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어렵습니다.
- 따라서 향후 성장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신시장(북미, 일본)을 개척하는 데 달려있습니다.
- '더페이스샵', '빌리프', 'CNP' 브랜드를 중심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2024년 4분기 기준 북미 매출이 성장세를 보인 점은 긍정적입니다.
- '후', '숨' 등 럭셔리 브랜드 리브랜딩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야 뷰티 부문의 고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9. 10배 성장을 위한 제안
[주장] LG생활건강이 현재의 정체를 극복하고 10배 성장(시가총액 4.5조 → 45조)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안정적인 소비재 기업'에서 '글로벌 뷰티/웰니스 기업'으로의 완전한 탈바꿈이 필요합니다.
- M&A를 통한 북미/유럽 시장 재편 (De-risking China):
- 현재의 점진적인 북미 시장 진출로는 10배 성장이 불가능합니다. 과거 에이본(Avon) 북미 사업부 인수와 같은 중소형 M&A를 넘어, 조 단위의 메가 M&A가 필요합니다.
- 북미/유럽 시장에서 강력한 유통망과 브랜드 인지도를 가진 기업(예: 스킨케어, 더마 코스메틱 분야)을 인수하여 단숨에 해당 시장의 메인 플레이어로 도약해야 합니다. '후'의 중국 성공 공식을 신시장에서 재현할 '제2의 후'를 인수해야 합니다.
- HDB 부문의 '웰니스(Wellness)' 확장:
- 생활용품(HDB) 부문을 단순 생필품이 아닌 '고부가가치 웰니스' 사업으로 확장해야 합니다.
- '피지오겔'의 성공을 발판 삼아, 건강기능식품, 이너뷰티, 퍼스널 케어(Personalized Care) 분야로 공격적인 R&D 및 브랜드 인수를 감행해야 합니다. 이는 음료(Refreshment) 부문의 '기능성 음료'와도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 디지털 D2C 채널 및 뷰티 테크 강화:
- 전통적인 면세점과 백화점 의존도를 낮추고, 자사몰 및 아마존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D2C(Direct-to-Consumer)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 최근 시작한 뷰티 디바이스를 넘어, AI 기반 피부 진단, 맞춤형 화장품 구독 서비스 등 **뷰티 테크(Beauty Tech)**에 과감히 투자하여 데이터 기반의 충성 고객을 확보해야 합니다.
- '후'를 넘어서는 신규 럭셔리 브랜드 인큐베이팅:
- '후'의 리브랜딩은 방어 전략입니다. 10배 성장을 위해서는 공격 전략이 필요합니다.
- 글로벌 Z세대를 겨냥한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신규 럭셔리/프리미엄 브랜드를 자체 개발하거나, 잠재력 있는 인디 브랜드를 적극 인수하여 제2, 제3의 성장 엔진을 확보해야 합니다.
10. '10배 성장을 위한 제안'과 LG생활건강의 '실제 추진 비전'을 비교 분석해 드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LG생활건강 이정애 대표의 2025년 경영 비전은 제가 제안한 4가지 전략 중 **2번(웰니스 확장)**과 **3번(D2C/뷰티테크 강화)**과는 매우 강하게 일치합니다.
하지만 **1번(메가 M&A)**과 **4번(신규 럭셔리 인큐베이팅)**은 '규모'와 '방식'에서 중대한 차이를 보입니다. 회사는 '공격적 M&A'를 비전으로 삼고 있으나, 실제 실행은 '메가 딜'이 아닌 '소규모 인디 브랜드 인수'에 그치고 있습니다. 또한 신규 럭셔리 브랜드 육성보다는 기존 '후'의 리브랜딩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주장] 10배 성장 제안 vs 실제 비전 비교 분석
아래는 제가 제안한 4가지 전략과 LG생활건강의 실제 비전 및 실행을 비교한 표입니다.
| 10배 성장 제안 (기업분석 전문가) | LG생활건강 실제 비전 및 실행 (사실) | 비교 분석 (주장) |
| 1. 북미/유럽 시장 위한 '메가 M&A' (조 단위의 M&A로 단숨에 시장 점유율 확보) | 비전: '공격적 인수합병(M&A) 전략'은 이정애 대표의 핵심 과제. (2025년 신년사) 실행: 소규모 '핀포인트(Pin-point)' M&A에 집중. • 2023년 MZ세대 타겟 '힌스(hince)' 인수 (약 425억 원). • "기업 가치와 맞는 브랜드를 찾지 못했다"고 언급하며 대형 M&A에는 신중한 태도. |
[Significant Gap] '비전'은 있으나 '실행 규모'가 다릅니다. 10배 성장을 위한 '게임 체인저'급 메가 딜을 제안했지만, 회사는 현재 자금 효율성을 우선하며 '힌스'와 같은 소규모 인디 브랜드를 인수해 포트폴리오를 보강하는 '점진적' 전략을 택하고 있습니다. |
| 2. HDB 부문의 '웰니스(Wellness)' 확장 (건강기능식품, 이너뷰티로 고부가가치화) | 비전: HDB 부문의 신성장 동력으로 '웰니스' 적극 추진. 실행: 신규 건기식 브랜드 동시 론칭 (2025년 9월). • '이너뷰 바이 리튠', '어반버스터즈' 등 MZ세대를 겨냥한 건기식 브랜드를 출시하며 포트폴리오 확장. • 갱년기 여성 소재 개발 등 R&D 지속. |
[High Alignment] '전략'과 '실행'이 완벽히 일치합니다. 회사는 HDB를 단순 생필품이 아닌 고부가가치 '웰니스' 사업으로 재편하고 있으며, 이는 제 제안과 정확히 같은 방향입니다. |
| 3. 디지털 D2C 및 뷰티 테크 강화 (AI 진단, 뷰티 디바이스, D2C 채널 집중) | 비전: 2025년 신년사 핵심 키워드 = '디지털 주도 성장(Digital-led Growth)'. (2025년 1월) 실행: AI, D2C, 디바이스 모두 추진 중. • (AI): AI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역량 강화. • (D2C): '커스터머 360' 데이터 시스템 구축, 북미 아마존, 일본 큐텐 등 핵심 이커머스 채널 집중. • (디바이스): '수퍼폼 갈바닉 부스터' 등 뷰티 디바이스 출시 및 북미 시장 공략. |
[High Alignment] '전략'과 '실행'이 완벽히 일치합니다. 제조업 기반의 전통적 유통(면세점, 백화점)에서 벗어나, 디지털과 기술(AI, 뷰티테크)을 통해 고객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려는 전략은 제 제안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
| 4. '후'를 넘어서는 신규 럭셔리 육성 (Z세대 타겟 신규 럭셔리 브랜드 인큐베이팅) | 비전: **'후(The Whoo) 리브랜딩'에 전사적 역량 집중. 실행: 신규 럭셔리 론칭보다는 기존 브랜드 재편. • '후' 리브랜딩 성과 창출에 집중. • M&A(힌스) 및 기존 브랜드(CNP, 빌리프)를 통해 MZ세대 접점 확대. • 신규 럭셔리 브랜드를 자체 개발(인큐베이팅)하는 움직임은 없음. |
[Partial Gap] '방식'이 다릅니다.** 저는 '후'의 노후화를 대체할 '새로운 럭셔리 엔진'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후'라는 거대 브랜드를 포기하는 대신, '후'를 수리하고(리브랜딩), 부족한 Z세대 라인업은 **외부에서 수혈(M&A)**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
11. 두 가지 핵심 차이(Gap)를 극복하고 '10배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
핵심은 **'점진적 개선'이 아닌 '전략적 도약(Strategic Leap)'**을 위한 조직 및 재무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입니다.
Gap 1: '핀포인트 M&A'를 '메가 M&A'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
현재 LG생활건강은 '좋은 매물이 없다', '비싸다'는 이유로 조 단위의 '게임 체인저'급 M&A를 망설이고 있습니다. 이는 본질적으로 (1) 리스크 회피 성향과 (2) M&A 실행 역량(Capability) 부족 때문입니다. 10배 성장을 위해선 이 두 가지를 모두 극복해야 합니다.
1. 전략: "스트링 오브 펄스(String of Pearls, 진주 꿰기)" 전략
한 번의 '메가 딜'이 주는 재무적·조직적 충격이 두렵다면, **명확한 테마(예: 북미 클린 뷰티, 유럽 더마 코스메틱)**를 정하고 해당 분야의 중견급(Mid-sized) 브랜드 3~5개를 2~3년 내 순차적으로 인수하는 '진주 꿰기' 전략을 실행해야 합니다.
- 실행 방안:
- '힌스'와 같은 소규모 인수가 아닌, 매출 1,000억~3,000억 원 규모의 '볼트온(Bolt-on)' M&A를 연속적으로 실행합니다.
- 이는 단일 메가 딜보다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인수를 거듭하며 PMI(인수 후 통합) 역량을 학습시킬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규모의 성장' 방식입니다.
2. 조직: "글로벌 M&A 전담 조직" 신설 및 외부 수혈
'매물이 없다'는 말은 '매물을 찾는 역량이 부족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현재의 재무팀이나 전략팀이 아닌, M&A만을 전담하는 전문가 조직이 필요합니다.
- 실행 방안:
- CEO 직속으로 **'신성장동력 태스크포스(TF)' 또는 '글로벌 M&A 그룹'**을 신설해야 합니다.
- 국내 인력이 아닌, 글로벌 IB(투자은행)나 로레알(L'Oréal)의 M&A 부서 출신 전문가를 적극 영입하여 조직의 'DNA' 자체를 바꿔야 합니다. 이들에게 북미·유럽 시장의 딜 소싱(Deal Sourcing) 및 밸류에이션 전권을 위임해야 합니다.
3. 재무: '무차입 경영'이 아닌 '전략적 레버리지' 활용
10배 성장은 내부 현금흐름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AA'라는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은 '성장을 위한 실탄'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 실행 방안:
- 현재의 보수적인 재무 기조를 버리고, M&A를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예: 글로벌 채권 발행)을 시장에 공표해야 합니다.
- '순차입금/EBITDA' 비율을 1.5~2.0배 수준까지 일시적으로 높이는 것을 감수하는, 공격적인 재무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Gap 4: '후(Whoo) 리브랜딩'과 '신규 럭셔리 육성' 병행 전략
현재 LG생활건강은 모든 역량을 '후' 리브랜딩이라는 **'방어 전략'**에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10배 성장을 위해선 Z세대를 겨냥한 **'공격 전략'**이 동시에 필요합니다. '후'가 성공적으로 리브랜딩 되어도 Z세대의 럭셔리 시장을 모두 가져올 수는 없습니다.
1. 전략: "투트랙(Two-Track) 럭셔리" 전략
기존 '후' 조직과 신규 럭셔리 조직은 반드시 분리되어야 합니다.
- 실행 방안:
- Track A (수성): '후' 리브랜딩은 기존 럭셔리 사업부가 책임지고 실행하여 현금흐름(Cash Cow)을 방어합니다.
- Track B (공격): '후'의 성공 공식(한방, 궁중)과 완전히 무관한 **'Z세대 럭셔리' 브랜드(예: 클린 뷰티, 뷰티 테크 결합)를 개발할 별도 조직(CIC, Company-in-Company)**을 신설합니다.
2. 조직: "사내 벤처(Skunkworks)" 방식의 신규 브랜드 인큐베이팅
새로운 럭셔리 브랜드는 LG생활건강 본체가 아닌, 별동대(Skunkworks)가 만들어야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 실행 방안:
- Track B 조직은 기존 보고 체계에서 완전히 독립시키고, 100% 자율성과 예산 권한을 부여합니다.
- 이 조직의 목표는 '단기 매출'이 아닌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이어야 하며, 5년 이상의 장기적인 투자를 보장해야 합니다.
3. Gap 1 + Gap 4 연계: "준(準)럭셔리 브랜드" 인수
'신규 럭셔리'를 꼭 바닥부터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Gap 1의 M&A 전략과 연계하여, 럭셔리로 도약할 잠재력을 가진 '준(準)럭셔리(Proto-Luxury)' 브랜드를 인수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
- 실행 방안:
- 북미/유럽 시장에서 이미 Z세대에게 강력한 팬덤을 구축한 '프리미엄 인디 브랜드'를 M&A 타겟 1순위로 설정합니다.
- 인수 후, LG생활건강의 R&D(예: CNP의 기술력)와 자본력을 투입하여 '제2의 후'로 스케일업(Scale-up) 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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